그림일기1.
45x45cm,캔버스에 아크릴,2023
시시하게 살면서 더 시시하게 살기를 꿈꾸던 나에게 예술이 걸어서 왔다.
밀란 쿤데라와 롤랑 바르트가 샤임 수틴과 카미유 클로델이 노골적으로 수작을 걸었고 나는 그들의 유혹에 흔쾌히 응했다. 예술은 만인에게 공공연히 허용된 쾌락이었기에 나는 당당하고 뻔뻔하게 세상을 농락할 수 있었다. 예술이 주는 달콤함이,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를 나에게서 빼앗아 갔지만 아직 나는 예술을 떠날 생각이 없다.